산란말기에 게르마늄의 첨가 급여가 산란계의 생산성과 계란품질 및 혈액성상에 미치는 영향

74주령의 하이라인 갈색종 산란계 360수를 4처리구의 5반복으로 3단 케이지에 임의로 배치하여 총 12주간 사양실험을 실시하였다. 기초사료는 옥수수, 대두박 위주의 가루사료 형태로 대사에너지는 2,750 kcal/kg, 조단백질은 16% 수준으로 배합하였고(Table 1), 각 처리구에는 가루형태의 게르마늄 분말을 기초사료에 0, 1, 2 및 4% 수준으로 첨가하여 급여하였다. 물은 니플에서 자유 음수하도록 하였고, 점등은 16시간으로 일정하게 고정하였다.

모든 데이터는 SAS(Statistical Analysis System, 9.2 Version, Cary, NC, 2002)의 General Linear Model을 이용하여 분석하였으며, Duncan (1955)의 다중검정방법을 통하여 5% 수준에서 통계적 차이를 확인하였다.

산란말기 사료에 게르마늄의 수준별 첨가 급여가 산란율, 사료섭취량, 난중, 1일 산란량 및 사료요구율에 미치는 영향은 Table 2에 나타내었다. 산란율은 게르마늄 2% 급여구에서 79.03%로 대조구에 비해 약 2.01% 증가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통계적 차이는 없었다. 사료섭취량은 모든 처리구에서 103.09∼104.21 g으로 차이가 없었으며, 난중도 61.32∼61.81 g으로 게르마늄 첨가수준에 따른 차이가 없었다. 또한 1일 산란량과 사료요구율는 처리구 간의 차이가 확인되지 않았다. 육계와 육용오리에 대한 게르마늄 첨가급여가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은 없었고(Ham et al., 2002; Xuan et al., 2009), 40주령의 산란계에서도 사료 내 게르마늄 흑운모의 첨가급여가 산란율에 미치는 영향은 없었다고 하였다(Lee et al., 2003). 본 연구에서는 산란말기인 73주령 산란계에 게르마늄 2%보다 높은 수준의 첨가 급여구에서 산란율은 대조구에 비하여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으나 유의성은 없었다.

산란말기 사료에 게르마늄의 수준별 첨가급여가 난백높이, 호유닛, 난각강도 및 두께에 미치는 영향은 Table 3에 나타내었다. 난백높이는 7.76∼7.99 mm로 처리구 간에 통계적 차이가 없었으며, 호유닛도 게르마늄 첨가수준에 따른 86.92∼88.06으로 유의성은 없었다. 난각강도는 게르마늄 급여구에서 대조구에 비하여 0.60∼0.82 kg/cm²로 증가되었고(P<0.05), 난각두께도 처리구 간에 유의성은 없었지만, 게르마늄 급여구에서 0.363∼0.374 mm로 대조구의 0.355 mm에 비하여 개선되는 경향을 보였다. 이와 같이 게르마늄 급여구에서 계란의 난각강도와 두께의 개선은 칼슘과의 교호작용을 통하여 체내 칼슘흡수를 촉진하였다는 이전의 보고(Wand and Xiao, 2006)와 동일한 과정을 통하였을 것으로 사료된다. 반면에 Lee et al.(2003)은 40주령 산란계에 게르마늄 흑운모의 0.5∼1.5% 첨가급여가 계란의 난각강도와 두께에 미치는 영향은 없었다고 하였으며, Hong et al.(2002)도 32주령 산란계에 게르마늄의 급여시 난각품질 변화가 없었다고 보고하여 본 연구결과와 상반되었다. 이러한 원인은 산란계 주령의 차이에서 기인된 것으로 보이며, Hansen (2002)은 40주령 이후 산란계의 칼슘흡수력이 지속적으로 저하되었다고 하였으므로, 게르마늄 급여는 칼슘흡수력이 비교적 우수한 산란중기보다 산란말기에 저하된 칼슘흡수력을 높게 하였을 것으로 사료되었다.

산란말기 사료에 게르마늄의 수준별 첨가 급여가 계란의 난황 내 지방산 조성에 미치는 영향은 Table 4에 나타내었다. Myristic acid(C14:0), palmitic acid(C16:0) 및 palmitoleic acid(C16:1, n-7)는 처리구 간에 통계적 차이는 없었지만, stearic acid(C18:0)는 게르마늄 2% 급여구에서 8.98%로 현저히 감소하였다(P<0.05). Oleic acid(C18:1, n-9)는 게르마늄 2%와 4% 급여구에서 44.53∼44.74%로 대조구인 42.32∼42.37%에 비하여 현저하게 증가하였고(P<0.05), linoleic acid (C18:2, n-6), linolenic acid(C18:3, n-3), eicosenoic acid (C20:1, n-9), arachidonic acid(C20:4, n-6) 및 docosahexaenoic acid(22:6, n-3)는 처리구 간에 차이가 없었다. 이에 따라 단일불포화지방산(MUFA)은 게르마늄 2와 4% 급여구에서 49.26과 48.57%로 증가하였고(P<0.05), 다중불포화지방산(PUFA)은 처리구 간 차이가 없었다. 불포화지방산(UFA)은 게르마늄 2%와 4% 급여구에서 61.76∼62.64%로 대조구와 1% 급여구에 비해 높은 경향을 보였지만 포화지방산(SFA)은 감소하는 경향을 나타내었다. 본 연구의 결과는 육용오리 사료에 게르마늄 1% 수준으로 급여시 가슴육에서 oleic acid(C18:1 n-9)가 증가되어 단일불포화지방산과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증가되었다는 보고(Kim et al., 2003)와 산란계에 게르마늄을 급여하면 난황으로 이행이 가능하며, oleic acid(C18:1 n-9) 함량이 증가되어 결과적으로 단일불포화지방산이 증가한다는 보고(Youn et al., 2009)와 일치하였다.

사료 내 게르마늄의 수준별 급여가 산란말기 닭의 혈중 알부민, AST, 콜레스테롤, HDL 콜레스테롤, 글루코오스, 단백질 및 중성지방 수준에 미치는 영향은 Table 5에 나타내었다. 혈중 알부민과 AST는 처리구 간 통계적 차이가 없었고, 콜레스테롤도 유의성은 없었지만 게르마늄 급여구에서 178.67∼180.75 mg/dL로 대조구인 238.43 mg/dL에 비해 감소하는 경향이 확인되었다. HDL 콜레스테롤, 글루코오스 및 단백질은 게르마늄 급여에 따른 차이가 없었다. 중성지방은 게르마늄 급여구에서 2,218.52∼2,328.33 mg/dL로 대조구에 비해 약 32% 감소되었다(P<0.05). Qu(2006)는 산란계에 게르마늄의 첨가로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의 농도가 저하되었다고 하였으며, Hong et al.(2002)도 32주령 산란계에 게르마늄 콜로이드를 수준별로 급여시에 처리구 간 유의성은 없었지만, 1% 급여구에서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감소되는 경향을 보였다고 하였다. 또한 Yuan et al.(2000)도 게르마늄의 급여가 육계의 지질대사에 영향을 미치므로 근내 지방침착과 콜레스테롤이 감소되며,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도 감소되었다고 보고하여 본 연구결과와 일치하였다. 산란계는 주령이 증가함에 따라 지질대사 작용이 저하되므로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상승되며, 이에 따른 간과 혈관 관련질병이 유발될 수 있으므로(So et al., 2009), 산란말기에 게르마늄의 첨가급여는 이러한 지질대사를 개선하여 닭의 강건성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